교원정년 연장안 국회 교육위 통과 이후 교육관련 단체간 찬ㆍ반 성명전(戰)이 불붙은 가운데, 23일전교조 등 교육관련 시민사회단체 대표가 한나라당 당사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교육관련 45개 단체 연대기구인 ‘사립학교법 개정과 부패사학 척결을 위한 국민운동본부’는 23일 여의도한나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략적 교원 정년연장을 중지하고 사립학교법을 개정하라”며 한나라당을 비난했다.
이들 단체는 “교육은 없고 당리당략만 있는 한나라당의 행태를 결코 두고 볼 수 없다”면서 “한나라당이사립학교법 개정을 약속하고 구체적 일정을 밝힐 때까지 당사 안팎에 각 10명씩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는 이날 인터넷교육포털사이트 ‘즐거운뉴스’를 인용, “교총이 교원정년연장을 위해 조직적으로 로비를 한 것이 밝혀졌다”면서 “교원정년 연장은 정치권과 밀착한 일부 교원단체와 표만 의식한 정치세력 야합의 산물임이 드러났다”고맹비난했다.
교총은 이에 대해 “교단황폐화의 원인을 제공한 민주당이 이를 바로잡으려는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를계속한다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사회 내 이익단체의 정치권 설득작업은 자연스런 활동이며 다른 교육 관련 단체들도 제 목적에 따라 정치인들을접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안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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