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기대감과 주가 상승에 따라 원화가치와 금리도 월초부터 23일까지 ‘파도타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금리가 주가와 동반상승하는 것은 이례적 현상이다.■금리상승
지난 10월초 4.34%까지 내려갔던 국고채 3년 금리는 이후 조금씩 오르다가 경기바닥론이 제기되기 시작한 11월중순 이후에는 뜀박질을 하듯 가파르게 오르며 저금리 기조를 위협하고 있다.
최근 금리상승의 배경은 역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급당한 시점도 13일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BBB+)을 기점으로 14일부터 불과 이틀만에 0.58%포인트 올랐고,3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 발표를 전후해 21일부터 이틀간 0.34%포인트가 또다시 올랐다.
시장 관계자느 "이달 들어 채권형펀드와 MMF 등에서 4조원 가까이 빠져나가면서 시중자금의 증시 이동 조짐까지 나타나면서 채권시장이 극도로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물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상황에서 금리 추가상승 가능성은 적다는 게 중로.한은 관계자는 "23일 통안·국고채 매입계획이 발표되는 등 당국의 금리안정 의지가 확인된 만틈 추가 상승 여지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환율하락
환율 역시 월초 이래 주로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지속적 증가에 따라 꾸준한 하락(원화가치상승)압력에 노출됐다.월초부터 21일까지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순유입액은 11억3,000만달러를 기록했고,원·달러 환율은 23일 현재 월초 대비 20월 가까이 하락했다. 특히 이날 1,026원을 기록한 원·엔 환율은 9월24일(1,121원)과 비교해 불과 2개월 만에 무려 9.3%나 절상한 것이어서 가뜩이나 어려운 수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호나율의 추가 하락은 무역수지 악화 및 실물경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이라며 "더 이상의 ??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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