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들의 노인부양부담이 급증하고,총각들은 신부구하기가 하늘 별따기처럼 어렵고,평균수명은 길어져 일본식 장수국가로 진입한다.'23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결과'에 따르면 수명연장과 출산률 감소로 65세이상 노령인구비중은 선진국에 비해 빠른 속도로 늘어나 지난해 7.2%에서 2019년에는 14%,2026년에는 2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특히 2030년 80세이상 노령인구는 지난해보다 5.3배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노인 일자리창출,실버산업 육성 등이 최대현안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반면 총인구의 71.7%(지난해)를 차지한 생산가능인구(15~64세)비중은 2016년(72.1%)을 고비로 감소,2030년에는 64.6%로 낮아진다.
이에 따라 지나해 경제활동인구 10명이 노인 1명을 부양했으나,2030년에는 3명이 1명을 부양해야 할 정도로 다음세대의 부담이 커진다.
또 노령화 사회 진전과 맞물려'여자우위현상'도 머지않은 미래의 일이다.지난해 여자 100명당 남자는 101.4명에 달했으나,2024년에는 거꾸로 99.9명으로 남자가 줄어들게 되기 때문이다.2000년 현재 75.9세인 평균수명은 2030년에는 81.5세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2004년부터 입시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학부모들에겐 반가운 뉴스다.지난해 대학입학 대상 연령인 18세인구가 82만7,000명으로 입학정원(65만5,000명)보다 많았으나,2004년에는 63만명으로 입학정원(지난해기준)의 96%수준으로 줄어들고,이 추세는 200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신랑의 신부구하기도 어려울 전망이다.지난해 주결혼연령층(남26~30세,여 24~28세)의 성비는 여 100명당 남 110.5명이었지만 2010년엔 118.9명,2011년 122.3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지난해 7월1일 4,700만명을 기록했던 우리나라 인구는 자연증가율 (출생률-사망률)이 0이 되는 2023년에 5,068만명으로 정점에 도달한뒤 감소세로 돌아서 2050년에는 현재보다 적은 4,433만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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