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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브스쿨'前사장 사기당해 경영권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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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브스쿨'前사장 사기당해 경영권 잃었다

입력
2001.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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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회 사이트로 유명한 아이러브스쿨의 창업주인 김영삼 전 사장이 사기를 당해 경영권을 상실한 것으로 최근 드러났다.22일 김씨에 따르면올해 7월 금양의 전 사장이었던 J씨를 상대로 아이러브스쿨의 지분 51%를 넘기면서 약 300억원의 대금을 받기로 하고 주식을 명의이전했으나 J씨가 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잠적해버려 한 푼도 못받고 경영권만 상실한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발생했다.

김씨는 “J씨가 아이러브스쿨은 담보능력이 없으니 현찰을 줄 수 없다며 50억원은 어음으로 주고 나머지는 지난달말까지 지급키로했으나 어음도 가짜였고 나머지 돈도 지급하지 않은 채 잠적했다”며 “이달 1일 은행에 어음을 제출한 결과 은행측에서 인감이 틀리다며 지급을 거절해 가짜어음인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에 따르면 김씨외에도 일부 대주주들이 J씨에게 가짜 어음을 받고 지분을 넘겨준 것으로 알려졌다.

J씨는 김씨로부터 인수한 아이러브스쿨의 지분을 지난달 서울이동통신에 전량 매각했으며 현재는 출국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법적분쟁까지 가기 전에 좋게 해결하고 싶어 고소를 미뤘으나 이제는 방법이 없어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김씨는 아이러브스쿨의 지분 1.1%를 소유하고 있으며 인터넷과는 무관한 사업을 준비중이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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