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일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열리는 2002 한일월드컵 본선조추첨식은 세계 축구계의 별들이 꾸미는 잔치다.펠레(브라질) 요한 크루이프(네덜란드) 플라티니(프랑스ㆍ국제축구연맹 자문위원) 베켄바워(2006독일 월드컵조직위원회 위원장) 에메 자케(1998월드컵 당시 프랑스 감독) 등 20세기를 수놓은 스타들이 망라돼 있다. 또 조셉 S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회장을 포함해 세계 축구를 움직이는 FIFA 집행위원 등이 대거 모습을 드러내 ‘월드컵 외교’의절정을 이룬다.
FIFA 공식파트너인 마스터카드 홍보대사 자격과 상징성에 힘입어 FIFA 몫의 조추첨자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펠레는 20세기 축구황제. 58년 17세의 어린 나이로 스웨덴월드컵에 처녀출전, 브라질에 우승컵을 안겼으며 통산 세차례 월드컵 우승을 맛봤다. 70년대 전성기를 누린 네덜란드 토털사커의 원조 요한 크루이프의 내한도 확정됐다.
월드컵 파트너 현대자동차의 홍보대사인 크루이프 역시 본선 조추첨자로 거론된다. 30일 지름 4.5m짜리 대형축구공을 본선 진출 32개국에 보내 각국의 메시지를 담아오도록 하는 현대차의 기획행사‘굿윌 볼 로드쇼’ 출정식을 주관한다.
플라티니는 98월드컵 조직위 공동위원장,프랑스의 축구전설이라는 과거의 영화만으로도 조추첨에 초청 받을 충분한 자격이 있지만 이번에는 FIFA 관계자 자격으로 한국을 찾는다. 베켄바워는 현재 개인 일정상 참석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추첨은 우리 축구인들에게도 한바탕 잔치가 된다. 조추첨자 후보로 꼽히는 한국축구수비수의 대명사 홍명보(가시와)를 비롯해 축구계 인사 300명이 초청됐다. 일본 교토통신이 최근 공동개최국 일본의 조추첨자 후보로 보도한 98월드컵당시 일본 대표팀 주장 이하라 마사미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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