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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가로수에 가린 가로등 제역할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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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가로수에 가린 가로등 제역할 못해

입력
2001.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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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동에서 대학수업을 마치고 밤 11시쯤 귀가하다 보니 가로등이 가로수 잎사귀에 가려져서 제 기능을 못하고 있었다.가로수 잎이 무성한 탓도 있지만 매년 성장하는 가로수의 높이를 감안하지 않고 가로등을 설치한 것이 문제였다.

이 점에서 화곡동강서구청 주변 가로수와 가로등은 잘 조화를 이루고 있어 다른 지역도 배웠으면 한다.

거리에 설치된 가로등은 대부분 윗부분이 막혀 아래쪽만 비추도록 되어 있고 높이는 가로수 높이와 비슷한 7~12m 정도이다.

이에 반해 강서구청 주변의 가로등은 높이가 5m 정도라서 가로수의 높이가 10m가 되고 잎이 무성해도 가로등을 가리지 않는다.

또 전구가 둥근 보름달형이라서 주변상가와 차도와 보행로 등 모든 곳을 환하게 밝힌다.

가로등을 설치하거나 재설치할 때는 가로수와의 높이와 간격을 고려해서 가로등이 가로수에 가려져 에너지만 낭비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 진정군ㆍ서울 강서구방화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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