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서울삼성과 창원 LG의 첫 대결은 삼성의 완승으로 끝났다. 최소실점 1위(82.1점) 삼성과 득점 1위(103.1점) 창원, 창과 방패의 대결로 관심을모은 이날 경기서 LG의 무뎌진 창은 삼성의 방패를 뚫지 못하고 무릎을 끊었다. 이로써 LG는 5연패(連敗)의 수렁에 빠졌다.삼성은 22일 잠실에서 벌어진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서 주전들이 모두 두 자리수 득점을 잡아내는 고른 활약을 펼치며 갈길 바쁜 LG를 117-104로 꺾고 5승4패를 기록, 단독 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아티머스 맥클래리는 26점, 13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모처럼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LG는 4연승 뒤 5연패를 기록하며 공동4위에 그쳤다. 원주서는 삼보가 대구동양을 물리치는 파란을 연출했다. 동양은 7연승에서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리며 7승2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없었던 인천 SK빅스와 공동 1위에 올랐다.
접전을 벌이던 삼성과 LG의승패는 3쿼터 3분여를 남기고 삼성쪽으로 저울추가 기울었다. 75-71로 앞서 가던 삼성은 송영진에게 자유투 2개만 내주며 LG의 공격을 묶고주희정의 3점포 등 연속 14득점, 89-73으로 3쿼터를 끝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4쿼터 들어 조성원 조우현등에게 3점포를 내주며4분여를 남겨놓고 105-96까지 쫓겼지만 LG가 잇따라 벤치 테크니컬 파울을 당하며 자유투를 헌납,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한편 삼보는 양경민(28점)과김승기(26점, 3점포 4개) 등 토종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7연승으로 기세 등등하던 동양을 88-86으로 꺾고 4승5패로 공동 4위에 턱걸이했다. 동양은 마르커스 힉스(37점)가 분전했지만 역전패했다. 이로써 동양은 삼보전에서 7연패(連敗)를 기록, 징크스를 깨는데 실패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이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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