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아프가니스탄 반군인 북부 동맹에 올 초부터 탱크 90대를 비롯해 모두1억6,700만 달러 규모의 군사지원을 제공했으며 이 같은 지원이 대 탈레반전 승리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러시아 주간 블라스트 등이 21일 보도했다.이 주간지는 러시아 국방부 관리들을 인용, 러시아의 무기 지원은 탱크 90대와182대의 각종 장갑차, 36대의 공격용 헬리콥터 등이라고 전했다.
장갑차에는 보병 전투용 차량인 BMP-1 80대와 병력수송 차량인BTR-60 수십 대가 포함되어 있다.
또 다수의 대포와 약 1만 정의 칼라슈니코프 자동소총, 150만 톤의 탄약도 북부 동맹에 제공했다고 이주간지는 덧붙였다.
영국 군사전문 주간지 제인스 디펜스도 기능을 향상한 러시아제 개량형 T-55탱크가 최근 북부 동맹에 제공됐으며 이 탱크들은 9월에 숨진 아흐메드 샤 마수드 장군 산하 숙련 요원들이 도맡아 조종하며 탈레반군과의 전투에서승리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전까지 북부 동맹의 주력 탱크는 1992년형 러시아제 T-55 탱크인데 회전식포탑 위에 지휘관을 위한 바람막이가 있는 T-80 탱크과 유사한 이 탱크는 최근까지도 연료 부족으로 참호처럼 지키고 서서 대포 역할만 했었다고이 주간지는 덧붙였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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