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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車업계 CEO 한국인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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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車업계 CEO 한국인 전성시대

입력
2001.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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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자동차 업계가 한국인 최고경영인(CEO)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GM은 최근 릭 왜고너 사장 휘하 마케팅부문으로 전보된 데이비드 제롬 GM코리아 사장 후임에 김근탁(金根鐸ㆍ41)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 이사를 내정했다. 김 이사는 다음 달 3일 GM코리아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GM이 처음으로 한국인 사장을 영입한 것은 대우차 인수 문제를 마무리한 뒤 GM코리아를 통해 GM 브랜드의 한국 판매를 본격화하겠다는 의도”라고 말했다.

1996년 크라이슬러코리아에 입사,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며 크라이슬러를 수입차 업계 3위로 끌어올린 김 이사에게 사브, 캐딜락의 판매를 획기적으로 늘리는 임무를 맡기겠다는 것.

이에 따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8개 회원사 가운데 한국인 사장은 국내 기업인 한성자동차(메르세데스 벤츠), 고진모터스(폴크스바겐, 아우디)를 빼고도 지사 형태로 운영하는 6개사 중 4개사로 늘어나게 됐다.

협회 관계자는 “수입차업계 뿐 아니라 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해외사업 분야에 현지 CEO를 선발, 책임경영을 맡기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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