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농수산성은 21일 육골분 사료를 먹은 일이 있는 전국의 모든 소를 매입, 소각 처분하기로결정했다. 현재 육골분 사료를 먹은 적이 있는 소는 일본 전체 165개 농가, 5,129두로 파악됐으며 이를 전량 매입해 소각 처분할 경우19억 엔의 예산이 소요된다.이날 결정은 식육용으로 도살되는 모든소에 대해 광우병 검사를 실시, 안전이 확인된 식육만 유통시키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불안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일본 보건 당국은 광우병 감염 경로와관련,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 수입한 육골분에 영국 등 유럽산 육골분이 섞여 있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태국 등에서의 현지 조사를 강화하고있다.
전문가들은 광우병에 걸린 두 마리 젖소가 홋카이도(北海道)의 가까운 농가에서 1995년 1개월 차이로 태어났으며 도살되기 전까지 광우병증세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영국산 육골분 수입이 금지된 1996년 이전에 육골분 사료를 먹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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