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민주당 특대위 경선규칙 마련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민주당 특대위 경선규칙 마련

입력
2001.11.23 00:00
0 0

민주당 특대위가 22일 당내 경선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경선규칙을 마련했다. 대선주자들의 경쟁이 불붙으면서 상호비방, 금품제공 시비 등이 불거지자 급히 ‘룰’을 만든 것이다.그 동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로 촉발된 대선주자 간 경쟁은 당내에서조차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실제로 “모 인사는 군대도 안 갔다” “모 인사는 탈당전력이 있어 경선에 떨어지면 바로 탈당할 것이다” “당권욕심에 정권재창출은 안중에도 없다”는 식의 상호비방의 빈도가 잦았다. 최근에는 대선주자들이 후원회, 경선출정식 등을 빈 세 과시에 골몰하면서 ‘돈 잔치’시비도 일고 있다.

특대위가 23일 당무위에 제출할 경선규칙은 이 같은 현실진단에서 출발, 크게 3가지로 정리된다. 대의원이나 당원에 대한 향응제공 금지, 인신공격이나 허위사실을 퍼뜨리는 상호비방 금지, 경선주자가 주최한 행사에 버스동원 등 교통편의 제공 금지 등이다.

특대위는 게임의 룰이 실질적 효력을 발휘하도록 당 윤리위가 조사도 하고 규제도 하도록 권한을 준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대선주자들은 일단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홍보할 기회까지 봉쇄하는 족쇄가 되지않을까 우려했다.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측은 “공정성이 담보돼야 하고 자유로운 분위기까지 해쳐선 안 된다”고 말했다.

김근태 (金槿泰) 상임고문측도 “원칙적으론 환영”이라면서도 “지구당 위원장의 승인이 없으면 해당 대의원은 만날 수 없다는 식이라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특히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측은 상호비방금지에 대해 “인신공격은 안되지만 상대 후보가 걸어온 길, 정체성 등에 대한 상호검증과 비판은 오히려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동국기자

eas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