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인 영화 읽기에 관한 입문서로 가장 잘 알려진 책은 미국 영화평론가 루이스 자네티의 ‘영화의 이해’일 것이다.자네티는 ‘촬영과 편집’이라는 기술적인 측면부터 ‘이데올로기와 이론’이라는 추상적인 측면에 이르기까지 영화의 전 과정을 분석했다.
550쪽 분량의 두툼한 책에는 다양한 사진자료와 전문용어 정리, 친절한 해설이 담겼다.
저자는 특히 영화를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의 문제를 놓고, 어느 쪽으로도 편중되지 않은 시각을 통해 평이하고 객관적으로 서술해 나가는 균형감각을 발휘했다.
이런 까닭에 초보자들도 큰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다. 1987년 현암사에서 출간되었을 때 전문화된 영화 서적에 목말라 하던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이름을 알려나가면서‘교과서’로 자리잡았다.
1999년 개정판이 번역돼 7판 8쇄를 찍었으며 6만7,000부가 팔폈다.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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