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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특집 / 상가투자 "경기침체기가 최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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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특집 / 상가투자 "경기침체기가 최적기"

입력
2001.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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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시대엔 상가 투자를 노려라. 최근 일부 아파트 단지내 상가의 청약경쟁률이최고 100대1에 이르고 신규 테마상가 분양설명회장에 2,000~3,000여명의 투자자들이 몰리는 등 상가 투자가 수익형 부동산 상품으로 떠오르고있다.전문가들은 “경기침체기인 지금이 상가를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주택임대보다 수익률이 높고 상가가 번창하면 권리금도 상승하기때문에 높은 수익률이 기대된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상권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으면 수익은 커녕 애물단지로 바뀔 수 있으므로투자에 신경을 써야 한다.

얼마전까지 상가의 주류였던 단지내 상가는 대형 할인매장에 상권이 잠식되면서 1,000가구이상 대형 아파트 단지만 수익률이보장되고 있다.

테마상가의 경우 점포숫자와 입점업종이 서로 연관돼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지 살펴봐야 한다.

▦테마상가테마상가는 말 그대로 건물 전체가 하나의 테마로 구성된 상가를 말한다. 청소년 전문상가, 의류상가, 공구상가, 전자상가등이 그것이다.

대부분 전문 상품만을 취급해 가격이나 품목이 다양하고 한 장소에서 비교하며 최적의 상품을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일부 지역에편중돼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현재 상가개발업체들은 신규 물량을 늘리고 공격적인 광고공세를 펼치며 투자자 잡기에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 한해 서울 수도권에서만 10곳의 신규 상가가 분양중이고 지난해 미분양 물량을 안고 있던 상가들도 분양경쟁에 가세,현재 20여곳의 전문상가들이 투자자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신규 분양상가의 저층부 점포는 공급물량이 달려1,000만~3,000만원의 프리미엄까지 형성되고 있다.

천호동 로데오거리에 선보인 ‘나비’ 및 명동 ‘아바타’ 등 신규 분양상가 등은 대대적인 광고공세를 펼치며 활발한 분양사업을벌이고 있다.

한국토지공사 자회사인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는 패션쇼핑몰 천호동 나비는 지상 14층에 700여개의 점포로구성됐다.

점포당 분양평수는 4.5평이며 분양가는 5,500만~1억2,000만원이다. 지하1층~지상4층은 의류잡화매장, 5~6층은 브랜드아울렛,7~14층은 전문 식당가와 위락시설들로 구성된다. 한국토지신탁이 분양을 맡은데다 토지와 건물이 함께 등기분양돼 소유관계가 안전하다.

명동 코스모스백화점을 리모델링하는 아바타도 내달 개장을 앞두고 마지막 점포분양에피치를 올리고 있다.

지상 8층에 1,874개로 이뤄진 대형 쇼핑몰이다. 점포당 면적은 10~30평이며 평당분양가는 900만원선. 북한산 국립공원내에들어서는 ‘북한산네츄럴파크’는 최근 상가 분양시장이 살아나면서 미분양 점포가 거의 팔렸다.

▦단지내상가 단지내 상가는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의해 공동주택 건립시 주민 생활편의를 위해 설치한 상가다.

단지 규모와 주변 상권과의 경쟁관계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 단지 규모는 500가구 이상, 대형평형 단지보다 단지내에서 주로소비가 이뤄지는 20~30평형대의 단지가 유리하다.

또 인근에 대형할인매장이나 백화점 유무여부를 확인하고 의류점 등 중복 업종은 피해야 한다.식품점과 같은 생활 밀착형점포를 택하는 것이 좋다.

지하층은 식료품 슈퍼마켓, 1층은 제과점 부동산 비디오대여점, 2층이상은 학원, 사무실, 미용실등이 좋다.

현재 분양중인 관악구 봉천동6동 우성아파트 단지내 상가는 지하2층 지상 5층규모로 76개의 점포로 구성됐으며, 단지 옆에 대우아파트 2,500가구가 있다.

3,003가구의 대단지로 이뤄진 월계동 한진한화 그링빌 상가는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로 150개의 점포로 구성됐다. 바로 입주가 가능하다. 27개 점포를 분양중인 수색동 재개발지구내 대림아파트 상가도 즉시입주할 수 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상가투자 이렇게

상가는 부동산 상품 가운데서 전형적인고수익 고위험 상품으로 통한다. 따라서 부동산에 대한 경험이나 지식이 없는 경우 섣불리 상가에 투자했다가 낭패를 보기 쉽다.

하지만 철저한 조사와투자요령만 숙지한다면 높은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상가 투자요령 5계명을 소개한다.

첫째 시공사나 시행사의 신용도를 확인해야한다. 상가는 아파트 분양과 달리 분양 보증이 없다. 따라서 시공사나 시행사가 부도나면 구제 받을 길이 없다.

다음으로는 상권이 형성될 입지가 갖춰졌는지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상권이 형성된 지역을 고르는 것이 가장 확실하지만 값이 너무 비싸 투자매력이 없다.

따라서 상권형성 예정지역에 투자해야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이 경우 직접 현장을 눈으로 확인하고 주변을 탐문해야 한다.

셋째 유동인구를 반드시 조사해야 한다.상가는 아파트와 달리 상가자체가 북적거려야 자산가치가 높아진다.

따라서 잠재수요의 크기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넷째 상가는 생각과 달리 불황기 투자가유리하다. 불황기일수록 유리한 조건으로 싼 매물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은 여타 선진국에 비해 높은 편이므로 장기불황의 가능성은낮다. 따라서 불황기에 투자하면 수 년 내 본전을 건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상가의 분양가나 매입가가적절한지 따져보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김영진ㆍ내집마련정보사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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