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의 세계적인 광고 다국적 그룹인 WPP가 국내 광고업계 2위인 LG애드를 인수한다.22일 업계에 따르면 WPP는 지난 달 LG애드 대주주들에게 지분 인수를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했으며 다음 주 중 실사에 들어가 이르면 내 년 초 지분인수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가격은 주당 1만6,000~1만9,000원대로 총 4,300만~5,100만달러선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을 알려졌다. 22일 현재 LG애드의 주당가격은 1만3,500원이다.
WPP는 세계 1,2위의 세계적인 광고 다국적 그룹으로 국내에 WPPMC, 오길비 & 메어더 등 광고제작ㆍ대행사를 두고 있다.
LG애드는 올 3ㆍ4분기 매출액 4,514억원, 영업이익 98억원, 순이익 82억원의 경영실적을 올리는 등 제일기획에 이어 업계 2위를 지켜오고 있다. 총자본금 117억원에 종업원수는 510여명.
1999년 금강기획이 CCG에 넘어간 데 이어 LG애드까지 WPP에 인수될 경우 국내 광고업계 빅3중 제일기획을 제외한 2개사가 외국인 손에 넘어가게 된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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