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건교위 상정…3년후 부채 31조, 2야 반발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가 통합될 경우 2005년 총매출 6조2,400억원에 부채가 31조9,345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최종 용역결과가 나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과 자민련 등 야당은 통합으로 거대 부실기업만 탄생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어 통합법안 통과가 불투명하다.
건설교통부는 영화 회계법인의 ‘주공ㆍ토공통합 법인에 대한 재무분석 및 자산실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통합공사의 자산은 2001년 29조3,868억원에서 2005년42조4,677억원으로, 부채는 2001년 20조9,172억원에는 2005년 31조9,345억원으로 예측됐다.
부채비율은 2001년 247%에서2005년 303%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은 2001년 5조464억원에서 2005년 6조2,400억원으로,영업이익은 2001년 2,221억원에서 2005년 3,404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건교부는 작년 말 현재 전국 주택보급률이 94.1%에 달해 주공이 민간건설업체와 경쟁하면서 아파트 일반분양에 나설 필요가 없어진 데다 대규모 공단조성 또는 택지개발이 더 이상 없어 토공도 기능축소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달 15일 국회에 제출돼 26일 건설교통위원회 상정을 앞두고있는 주공ㆍ토공 통합법안은 야당의 반대로 법안 통과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건교부 관계자는 “한나라당와 자민련 등 야당을 설득하지 못하는 한 내년 1월 통합공사 출범을 뒤로 미룬 채 상임위 계류상태로 장기화할 가능성도 많다”고말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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