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케이블 패션채널 LOOK TV에서 패션자키로, EBS의 각종 프로그램에서 리포터로 왕성한 활동을 하던 그녀를 만났다.그녀는 인터뷰 말미에 “기회가 된다면 방송사의 아나운서로 입사해 뉴스 앵커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했었다.
그 꿈이 이뤄졌다. 중참 방송인에서 신인 아나운서로 새 출발을 하는 최윤영(23).
그녀는 최근 MBC와 KBS 아나운서 시험에 동시에 합격해 MBC로 진로를 결정했다.
“20일 최종 합격 통보를 받은 뒤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요. KBS ‘TV내무반 신고합니다’ 등 3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송인인데 굳이 다시 아나운서 시험을 본 것에 대해 사람들이 많이 의아해해요. 프리랜서로 활동할때는 못해도 지적해준 사람이 없었습니다. 방송의 기본부터 배워 좋은 방송인이 되기 위해서 시험을 본 겁니다.”
KBS와 MBC 중 MBC로 진로를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주로 KBS 프로그램을 많이 했어요. KBS보다는 MBC에서 방송을 하게 되면 신인 같은 마음가짐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라고 말했다.
그녀가 방송과 인연을 맺은 것은 서울대 영어교육과 2학년 때인 1998년 여성용품 광고모델로 나서면서부터다.
화장기 없는 맑은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호감을 주었고 EBS가 그녀를 리포터로 기용했다.
“방송의 매력은 무한히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생동감이 있다는 점입니다. 각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좋구요.”
신입사원 교육이 끝나고 맡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느냐는 질문에 “신입아나운서인데요. 방송사에서 맡겨준 프로그램이 어떤 것이든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경력이 쌓이면 뉴스 프로그램의 앵커가 되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배국남기자 knb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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