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소각처리업체 근로자5명이 비슷한 시기에 급성 간염에 걸리고 이 가운데 1명이 최근 후유증으로 숨져 직업병 논란이 일고 있다.21일 울산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남구 모 폐기물 중간처리업체(소각장)에서 8년간 근무했던 신모(36)씨가 7월부터 급성 간염을 앓다 14일 합병증 증세로 숨졌다.
유가족들은 “건강하던신씨가 이 회사에 입사한 뒤 갑자기 간염을 앓다 숨진 것은 소각과정에서 나오는 다이옥신 등 치명적인 작업환경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회사에서는 신씨 이외에도10여년간 근무했던 오모(41ㆍ여)씨가 4월 급성 간염과 황달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하청업체인 C사에 근무했던 김모(51) 하모(53ㆍ여) 장모(26)씨도 같은 증세로 입원 치료 중이다.
근로복지공단은 이들이산업재해로 인한 직업병으로 간염에 걸렸다는 진정을 해옴에 따라 최근 한국산업안전 보건연구원을 통해 혈액채취 등 역학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목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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