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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램골프 / "첫날은 구센" 우즈·톰슨 1타차 2·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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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램골프 / "첫날은 구센" 우즈·톰슨 1타차 2·3위

입력
2001.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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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1년만에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우승컵을 안은 ‘늦깎이’ 레티에프 구센(32ㆍ남아공). 올 시즌 유러피언 투어 상금왕에 오르며 엘리트 대접을 받게 된 그가 과연 지난 주 EMC월드컵에 이어 그랜드슬램골프대회(총상금 100만달러) 우승컵마저 손에 넣을 수 있을까. 아니면 ‘골프천재’ 타이거 우즈(25ㆍ미국)가 이글 2개를 몰아쳐 역전에 성공했던 1년전 드라마를 재연할까.구센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하얏트 리젠시 카우아이 리조트의 포이푸베이GC(파72ㆍ7,064야드)에서 열린 그랜드슬램골프 1라운드서 이글 1, 버디 4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선두로 나섰다.

미 프로골프(PGA) 투어 4대 메이저대회 우승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진검승부를 벌인 이날 4년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는 우즈는 1타 뒤진 5언더파 67타로 2위, PGA챔피언십 우승자 데이비드 톰스(34)는 4언더파 68타로 3위에 자리하며 선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브리티시오픈에서 메이저 무관의 설움을 털어낸 데이비드 듀발(30ㆍ이상 미국)은 전반 9홀에서만 더블보기 2개를 쳐 4오버파 76타로 부진했다. 이틀동안 36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치러지는 대회방식에 따라 듀발은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4년 내리 이 코스에서 플레이하게 된 우즈는 해변가에 자리잡은 1, 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기선을 제압했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구센은 2~4번홀서 3연속 버디를 기록, 1타 앞서 나갔다. 파5의 6번홀(573야드). 세컨드샷을 그린 옆 25m에 떨군 후 웨지를 쥔 구센의 칩샷은 강하게 핀 쪽으로 향하더니 깃대를 맞고 그대로 컵 속에 떨어졌다. 우즈 역시 이 홀에서 티샷을 나무 바로 뒤로 보낸 뒤 세컨드샷을 핀 1.8㎙ 옆에 붙이는 묘기를 연출했다. 홀을 살짝 벗어난 이글퍼팅이 아쉬움을 남겼지만 갤러리들을 사로 잡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경기후 4명이 나란히 앉아 진행된 인터뷰에서 구센이 “내가 우승할 확률이 높은 것 아니냐”고 운을 떼자 우즈가 “스코어에 만족한다”며 맞받았다. 이번 코스가 ‘우즈의 코스’가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구센은 “우즈는 어떤 코스에 서더라도 다른 골퍼보다 유리하다”는 말로 받아 넘겼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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