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평화 중재를 위한 미국의 새 중동특사로 임명된 앤터니 지니 전 중부군 사령관은 오랜 기간 중동지역과 인연을 맺어온 해병 출신 4성 예비역 장군이다.지니 특사는 이미 4년 여동안 중동지역을 관할하는 중부군 사령관을 지냈으며 이에앞서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리아 국경분쟁 중재임무와 미군의 소말리아 철수를 지휘하는 등 10여년동안 중동지역 업무를 주로 맡아왔다.
또한 1998년에는케냐와 탄자니아 주재 미국 대사관 폭탄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수단의 한 공장과 알 카에다 훈련기지를 토마호크 미사일 로 공격했던 군사작전을 지휘했다.
지니 특사는 이처럼 중동지역 문제를 다루는 과정에서 아랍어와 중동의 정치, 역사를깊이 연구한 데다 중동지역의 정계, 군부 인사들과도 깊은 교분을 쌓아 군부 내에서는 최고의 중동전문가로 꼽혀왔다.
콜린 파월 국무부 장관은 자신의중동 담당 특별 보좌관으로 재직 중이던 그를 주저 없이 특사로 지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계 이민 가정에서 태어나 필라델피아 교외에서 성장한 그는 대학 재학 중해병대에 입대, 1965년 소위로 임관했다. 1967년 연락 장교로 베트남에서 복무를 처음 시작했으며 1970년 중대장으로 다시 파견돼 2차례나청동무공훈장을 받았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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