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남북 당국간 회의가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현대아산과 북한 조선아태평화위원회가 다음달 초 북한에서 금강산 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현대아산 관계자는 21일 “금강산 관광을 활성화하기위해 최근 아태평화위측에 만날 것을 제의했다”면서 “이에 따라 현대아산과 아태평화위간 회담이 다음 달 초 금강산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아태평화위가 현재 나름대로 금강산 관광 활성화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이번회담에서 관광특구 지정, 육로관광 실시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아산 측에서는 정몽헌(鄭夢憲) 현대그룹 회장이 회담에 직접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은 “회담에서 육로관광 실시에 관한 합의는 어렵더라도 관광특구 지정 문제에 대해서는 연내에 구체적인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사정이 어렵더라도 금강산 관광 사업은 결코 중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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