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두번째로 광우병에 걸린 소가 확인돼 한국식당 등 관련업계에 커다란 타격을 입힐 것으로 우려된다.후생노동성은 21일 홋카이도(北海道) 식육위생검사소가 광우병 가능성이 있는 소의 검사표본을 발견했으며 일본내 최고 권위를 갖고 있는 오비히로(帶廣) 축산대학의 정밀 검사 결과 감염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소는 홋카이도 데시오초(天鹽町)의목장에서 사육된 젖소 암컷으로 생후 67개월이 넘어 19일 식육용으로 도살됐다.
일본에서는 9월10일 지바(千葉)현 농가의 젖소가 광우병에 걸린것으로 확인된 이후 식육용으로 도살되는 모든 소에 대해 광우병 검사를 실시해 왔다.
후생노동성은 광우병이확인된 소의 식육은 창고에 보관 중이며, 전량을 소각처분 할 방침이어서 시중에 유통 중인 쇠고기는 안전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바현 젖소에 대한 광우병 감염경로도 밝혀내지 못한 상태여서 소비자들의 불안은 한결 커지고 있다.
특히 지바현 젖소도홋카이도에서 태어나 2년간 사육된 바 있어 일본 최고의 청정 지역으로 꼽혀 온 홋카이도의 낙농가에 심각한 타격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또 1차광우병 파동으로 이미 50% 이상의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한국식당 등 관련 업계에서도 심각한 손실이 우려된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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