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간 정쟁중단 국가틀 새로 만들자" 김덕룡의원 주장

한나라당 비주류 중진인 김덕룡(金德龍) 의원은 20일 “앞으로 100일 동안 여야 정치권은 정쟁과 대권경쟁을 일체 중단하고, 국가의 틀을 새롭게 만들자”고 말했다.김 의원은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은 권력투쟁, 대권경쟁에 빠져있고, 한나라당도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인기 전략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이같이 제의했다. 그는 또 “선거법 개정, 인사청문회제도, 특검제 상설화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여야가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김대중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에 대해 야당과 국민이 의심을 하는 등 사퇴의 의미가 사라지고 있다”며 “김 대통령에게 민주당 당적을 버릴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만약 김 대통령이 민주당 당적을 포기하고, 사심 없이 국정에 임한다면 많은 야당 의원들이 대통령의 국정을 도울것이고, 거국내각 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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