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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투자·지출 OECD중 최하위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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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투자·지출 OECD중 최하위수준

입력
2001.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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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의 보건ㆍ의료 수준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민의료 투자ㆍ지출비’(국민의료비ㆍ정부와개인이 1년간 지출한 총의료비) 비율에서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OECD가 최근 발간한 2001년판 ‘보건통계’에 따르면 1998년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GDP 대비국민의료비 비율은 5.1%로, 30개 회원국 가운데 27위를 기록했다. 관련 자료가 없는 노르웨이와 슬로바키아를 제외하면 우리보다 낮은 나라는 터키(4.8%)뿐이었다.

가장 높은 나라는 12.9%의 미국이었으며, 스위스(10.4%)와 독일(10.3%)이 뒤를 이었다.

특히 멕시코, 체코, 폴란드, 헝가리 등은 우리보다 소득이 낮은데도 GDP 대비 국민의료비 비율은 더 높았다. 또 터키의 상승률(90년 3.6%)이 우리(90년 4.8%)보다 훨씬 높아 이 추세가 계속되면 조만간 터키에도 추월당할 것으로 보인다.

장영식(張英植)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통계개발팀장은“국민 소득 수준에 비해 의료혜택을 못받는 국민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정부 차원의 재활, 요양, 의료 등의 투자가적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구 1,000명당 활동 중인 의사 수도 우리나라는 1.3명에 그쳐 터키(1.2명)를 제외하고는 가장 적었으며 인구 1,000명당 간호사 수도터키(1.1명)와 멕시코(1.2명)만 우리보다 적었다.

박광희기자

kh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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