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대학교 앞에는 분위기 있는 카페가 많다.서울 청담동 카페들처럼 세련된 분위기는 아니지만 앙증맞은 느낌의 작은 카페들이 즐비하다. 가볍게 차 한 잔을 즐기거나, 깔끔한 이탈리아식 파스타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다.
덕성여대 앞 ‘베리모티’는 일반적인 대학교 앞 카페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조용한 숲 속에 청담동식의 세련된 인테리어를 옮겨놓았다. 북한산과 도봉산 자락이 마주보이는 먼 곳 풍광도 괜찮지만 골목 안 숲 속에 들어와있는 느낌이 아늑하다.
깊어 가는 가을, 분위기를 내고 싶은 연인들이 찾을 만한 곳이다.
크림소스에 새우와 마늘로 맛을 낸 파스타는 소스가 약간 가벼운 맛을 낸다.
적당히 삶은 파스타 면의 촉촉한 느낌은 괜찮은 편. 여성이 먹기에 적당한 양이 나온다. 느끼한 맛이 싫다면 토마토 소스의 해산물 파스타를 고르는 것도 방법이다.
베리모티에서 준비한 스테이크는 양송이 소스로 맛을 낸 소고기 안심 부위.
두툼한 육질이 베어 무는 느낌을 살려준다. 특선 메뉴인 퀘사딜라는 밀가루 반죽을 얇게 부친 또띠아 사이의 닭 안심살이 구수한 맛을 낸다. 적당히 무른 치즈를 씹는 기분도 즐겁다.
하우스 와인인 이탈리아산 람보르스코는 너무 달다. 와인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약간 부담이 가는 맛.
과일향 특유의 건조한 와인 맛을 즐기려면 프랑스산 보르도 블랑을 선택하면 된다. 주차공간도 충분한 편. (02)999-1577
메뉴/ 주방장 특선 샐러드 6,000원/ 새우와 마늘소스 파스타 8,900원/ 해산물 파스타9,800원/ 양송이 소스의 소고기 안심 스테이크 2만 4,000원/ 퀘사딜라 1만 1,000원
맛 ★★★ 분위기 ★★★★ 서비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