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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과 대화희망 끝난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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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과 대화희망 끝난건 아니다"

입력
2001.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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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켈리 미국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19일 최근 남북한간의 각료급 회담이 결렬되긴 했지만 북한과 대화할 수 있는 희망이 끝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켈리 차관보는 이날 워싱턴의 외신기자센터에서 가진 ‘미국의 아ㆍ태지역 외교정책’에 관한 브리핑에서 지난 주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 장관급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데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또 “북한이 이상한 나라로서 대체로 부정적인 성명을 내고 있지만 가끔은 대화를 원하고 있음을 시사해왔다”면서 “미국과한국은 참고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모종의 보상을 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우리는 대화만을 위해 먼저 보상하는 것을 꺼려왔다”며 “그러나 미국은 북한과 대화할 용의를 갖고 있고 또 대화를 갈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이 미국 시설 및 군사기지에 대한 모종의 테러공격 가능성 때문에 한국이 군과 경찰에 경계령을 내린 것을 잘못 인식하고 있다”며“북한은 전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자신들에 관한 것이라고 오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내주중 샌프란시스코에서 한ㆍ미ㆍ일 3국이 참가하는 대북정책조정그룹회의(TCOG)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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