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시비로 홍역을 치렀던 인천공항 유휴지개발사업이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게 됐다.인천공항공사는 20일 유휴지 개발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원익과의 협상을 파기하고 재공고를 통해 사업자를 새로 선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공항공사는 내달 중 사업자 모집 공고를 다시 내고 내년 4월까지 투자 희망업체들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접수해 같은 해 6월까지 사업자를 확정, 이르면 2003년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러나 ㈜원익은 물론, 2순위자로 선정됐던 에어포트72㈜도 공항공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백지화 결정에 따른 후유증이 뒤따를 전망이다.
공항공사는 지난 8월 유휴지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토지사용료 325억원(추후307억원 추가 제시)을 써낸 ㈜원익을 선정했었으나 2순위로 밀린 에어포트72㈜가 토지사용료로 1,729억원을 제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시비가 제기됐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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