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원 피아노 독주회내년 2월로 10년간의 독일 유학을 마치는 피아니스트 노경원이 25일 오후 3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드레스덴 음대의 마이스터 엑자멘(전문연주자 코스 후 과정)수료를 앞두고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귀국 무대다.
1부 베토벤, 2부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으로 준비했다.
베토벤 최후의 피아노 작품인‘6개의 바가텔’ 중 4, 5번과 마지막 소나타인 32번, 차이코프스키 ‘사계’ 중 ‘5월의 백야’와 ‘그랜드 소나타 사장조’를 연주한다.
특히 차이코프스키 ‘그랜드 소나타 사장조’는 연주시간 40분의 대곡으로 국내에서 거의 연주되지않는 작품이다.
베토벤 최후의 걸작과 차이코프스키의 대작을 고른 데서 도전의식이 느껴진다. (02)545-2078
그는 독일에서 독주ㆍ실내악 등으로 활동했으며 올 여름 작센주의 드라이클랑 음악제에 솔리스트로 초청돼 연주하기도 했다.
악보와 해설을 직접 편집하고 주석한 ‘바흐 인벤션 해설집’을 내년 봄 국내 출간할 예정이다.
■김백봉의 무용극 심청
최승희의 신무용을 이어받은 원로 김백봉이 1976년 초연했던 무용극 ‘심청’을 24일 오후 7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다시 올린다.
한국무용극 정립의 토대가 됐던 이 작품은 80년대 들어서도 국립무용단이 공연한 바 있다.
김백봉의 안무는 효녀 심청 이야기에서 심청이 아버지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과정의 고뇌와 번민을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음악은 지난 9월 타계한 국악관현악 선구자 김희조의 작품이다. 출연 안병주 정재만 박영수 김인수등. (02)3673-2502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숲을 이룬다
지난해 1월 오달수 박수영 이영아 등 젊은 배우들을 중심으로 창단한 극단 신기루 만화경이23일~12월 16일 서울 동숭동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창작극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숲을 이룬다’(사진)를 공연한다.
실타래처럼 복잡한 인생을 상징하는 숲, 그 숲에 모여 사는 인부들(오달수 최명수등), 그리고 우연히 이 숲을 방문한 척추장애인 용이(박수영)와 할머니(김영은)를 통해 천태만상으로 빚어지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특히 줄서기, 남 험담하기, 서로 짓밟기 같은 인부들이 벌이는 갖가지 못된 행동을 적나라하게 꼬집었다.
극작가 동이향은 26세라는 나이답지 않게 ‘미안해서 볼짝시럽네’ ‘작작 쑹쑹거리소’ 같은 토속적인 대사로말의 진수성찬을 만들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 재학중. 서울예술단이 12월 말 공연하는 창작뮤지컬 ‘바람의 나라’ 각색을 담당한 이해제씨가 연출을 맡았다.
화~금 오후 7시 30분, 토 4시 30분ㆍ7시30분, 일 3시ㆍ6시. (02)927-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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