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가 10대때 살던 집이 인터넷 경매에 나온 지 12분만에 신기록을 경신하며 새로운 대중음악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마돈나가 살았던 미시간 주 로체스터힐의 허름한 목조주택(1.3에이커)을33만1,000달러(4억3,000만원 정도)에 사들였던 오하이오주의 부동산업자인 샘 미카엘은 약간의 장식을 덧붙인 후 조금 남기고 이 저택을 팔생각에 인터넷 경매에 올렸으나 순식간에 경매자들이 달려들었다는 것.
벌써 10명이 예약금만 2만5,000달러를 제시했다.
이 집은 방이 4개인 평범한 단독주택으로 마돈나가 12살때부터 미시간대학으로 떠나기 전까지 아버지, 계모, 7형제와 함께 살았던 곳이다.
그의 아버지와 계모는 올7월까지도 이 집에 살다가 27만달러(3억5천만원 정도)에이 집을 팔았다.
마돈나의 자택을 사들이려는 이들은 이 곳이 엘비스 프레슬리의 성지인 멤피스처럼 팝스타 마돈나를 기리는 새로운 성지로 꾸며지길 바라고 있다.
이 저택이 경매로 나왔다는 소식을 접한 팬들은 벌써부터 이 집 주변에 사진기를 들고와 기념사진을 찍는가 하면 포스터와 사진기, 마돈나 백과 등을 늘어놓고 파는 잡화상까지 생겨났다. 일부는 벌써부터 마돈나의 음반을 크게 틀며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마돈나의 집은 이베이경매 이틀째인 17일에는 물론 장난끼도 있었겠지만 9,900만달러를 쓴 고객까지 등장해 이래 저래 화제를 얻고 있다.
마돈나는 현재 후두염을 앓고 있어 더 이상 가수활동이 불투명하다는 진단도 얻었지만 남성에게 기대지 않는 여성의 이미지를 상품화한 독특한 이력의 여가수로서 벌써부터 신화가 되어가고 있다.
박원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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