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내달 2일부터 12일까지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와 함께 영국, 노르웨이, 헝가리와 유럽의회를 방문한다고 청와대 오홍근(吳弘根) 대변인이19일 발표했다.김 대통령은 내달10~11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의회를 방문, 아시아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유럽의회 본회의에서 연설하는 한편, 북구 및 동구 국가들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세일즈 정상외교’에 주력할 방침이다.
청와대 이기호(李起浩)경제수석은 “김 대통령은 유럽 순방을 통해 투자 유치 35억달러, 건설수주 및 선박수출 50억달러, 정보기술(IT) 협력 및 수출 15억달러 등100억달러 수준의 외화획득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영국 공식방문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면담하고 토니 블레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며, 노르웨이에서는 ‘20세기의 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열리는 노벨평화상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첫주제 발표를 하고 한ㆍ노르웨이 정상회담을 갖는다.
김 대통령은 이어 헝가리를 방문, 한ㆍ헝가리 정상회담도 갖는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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