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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시장 '카이스트'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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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시장 '카이스트' 돌풍

입력
2001.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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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은 패션이전에 과학입니다.”1조7,000억원 대 규모의 국내 안경업계에 ‘카이스트’ 브랜드 열풍이 뜨겁다. 안경을 직접 써 본 경험자들의 입 소문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안경잡이’들 사이에서 ‘카이스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10명 중4명 이상이 안경을 착용하는 중고생들 사이에선 ‘카이스트’는 핸드폰 다음으로 인기 있는 필수품으로 부상했다.

‘카이스트’ 브랜드의 기획ㆍ제조과정에 처음부터 참여해 온 김영곤(金永坤ㆍ43) ㈜씨채널 사장은 “안경은 패션이라기 보다 광학적 기능을 가진 과학의 소산”이라며 “안경업계의 왜곡된 유통구조를 바로잡기 위해 ‘카이스트’ 브랜드 개발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카이스트’ 안경의 장점은 우선 무게에 있다. 기존 안경테의 무게비중을 10으로 할 때 절반 수준인 4.5에 불과한 ‘카이스트’는 안경테의 무게와 코 위에 남는 안경자국을 말끔히 없앤 ‘깃털 같은’ 가벼움이 특징. 첨단신소재 메가 플렉스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안경 다리를 90도 좌우로 휘게 해도 즉시 원상 복귀하는 탄력성을 지닌 메가플렉스는 . 테의 안정감을 배가시킬 뿐 아니라 금속 테의 고질인 부식도 없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상표 사용권을 획득할 만큼 세계 수준급의 첨단 공학적 안경 브랜드로 손색이 없다는 것이 김 사장의 설명이다.

김 사장은 “한동안 안경업계에 가격파괴 바람이 불면서 안경이 패션용품으로 인식되는 것이 아쉬웠다”며 “카이스트 안경은 렌즈의 표면을 강화하고 전자파 및자외선 차단기능, 원적외선 방사기능등을 렌즈 하나에 넣은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말했다.

3월 초 처음 시중에 선보인 ‘카이스트’ 제품은 6개월도 안 돼 전국 안경 시장의 8% 이상을 점유할 만큼 급성장했다. 국내 1위의 안경업체가 5년간 일군 판매실적을6개월 만에 달성한 것으로 국내 안경업계에서 사상 유래 없는 성과로 꼽힌다.

김 사장은 “동양인 얼굴의 유형을 86개로 나눠 한국인 얼굴 유형에 맞는 안경테 모델 142개종을 개발했다”며 “내년 5월께는 홍콩 등 국제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학만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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