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대의원들은 대선 후보로 이인제 상임고문, 총재로는 한화갑 상임고문을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대선후보를 겸하지 않는 총재감 2위로 한광옥대표를 꼽아 당권 부문에서의 한화갑 한광옥 ‘양한(兩韓) 대결’가능성을 뒷받침했다.
이런 결과는 ‘시사저널’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 14일부터 이틀간 민주당 전당대회 대의원(작년 8ㆍ30 전대 기준) 9,354명 중 1,044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총재를 겸하는 차기대선후보’조사에선 이인제 35%, 한화갑 14.7%, 노무현 13.4%로 나타났고 그 뒤는 고건 8.1%, 김중권 7.2%, 정몽준 5.8%,김근태 3.4%, 정동영 1.6%, 한광옥 1.2%, 박상천 1.1%였다. ‘총재 후보 분리 시 총재감’으로는 한화갑 35.2%, 한광옥11.7%, 이인제 11.2%, 김중권 8.3%, 노무현 4.4% 등의 순서로 꼽혔다.
정치일정 부문에선 ‘1월총재ㆍ후보 동시 확정’응답이 40.2%, ‘3~4월 총재ㆍ후보 동시 선출’이 30.5%로 지방선거 전 총재와 대선 후보를 모두 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1월 총재 선출, 7~8월 대선 후보 경선’은 27.5%, ‘1월 총재, 3~4월 대선 후보 선출’은 0.7%에 그쳤다. 총재와 대선 후보의 분리 여부에 대해서는 찬성이 52.4%로, ‘총재 후보 겸임’의견(46.8%)보다 약간 더 많았다.
지도체제를 놓고선 단일 지도체제(63.4%)를 선호하는 쪽이 집단 지도체제(35.2%)보다 훨씬 많았다.
대의원수를 늘리는 문제에 대해선 현행 유지론(54.4%)이 ‘10만명’(10.6%), ‘5만명’(28.4%),‘2만 명’(3.5%), ‘3만 명’(2.1%), ‘4만 명’(0.2%)등 증원론을 앞섰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