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2세의 아놀드 파머(미국)와 65세의 게리 플레이어(남아공). 현역시절부터 줄곧 라이벌로 겨뤄온 ‘살아있는 골프 전설’들이다. 이들이 미국팀과 국제연합팀의주장으로 또 한차례 맞대결을 벌인 끝에 파머가 승리, 노익장을 과시했다.파머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키아와 아일랜드의 오션코스에서열린 UBS 워버그컵대회 최종일 매치플레이에서 플레이어를 1홀 남기고 2홀 앞서 이겼다. 파머의 승리로 미국은 12.5점을 획득, 11.5점의국제연합팀을 가까스로 누르고 대회 첫 패권을 차지했다.
파머는 “게리는 품위있는 골퍼”라고 추켜세운 뒤 “둘다 오늘 실수가 많았는데 내가 게리보다 실수를 조금 덜 했다”며 밝게 웃었다. 파머는 보기 9개, 플레이어는10개를 각각 기록했다.
올해 처음 열린 UBS 워버그컵은 40세 이상의 골퍼들이 출신국가에 따라각 12명씩 미국팀과 미국을 제외한 국가연합팀으로 나뉘어 라이더컵 방식으로 승부를 겨루는 대회이다.
미국팀은 파머와 마크 캘커베키아, 래리 넬슨,커티스 스트레인지, 존 쿡, 마크 오메라, 스콧 호크 등으로 짜여졌다.
국제연합팀은 플레이어와 이안 우스남(웨일스) 베른하르트 랑거(독일) 아오키이사오(일본) 프랭크 노빌로(뉴질랜드) 등으로 구성됐다. 미국팀은 각각 15만달러의 우승상금을 받았고 국제연합팀도 10만달러씩 챙겼다.
/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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