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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 LA 오닐-코비 '무적 콤비' 재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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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 LA 오닐-코비 '무적 콤비' 재시동

입력
2001.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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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잭슨 감독은 내가 얼마나 팀에 기여하는지 인정해주지않는다. 항상 주문만 많다”(샤킬 오닐), “그게내 스타일이다. 난 선수가 항상 최상의 컨디션을 가질 수 있도록 채찍질한다”(필 잭슨 감독)지난해는 코비 브라이언트와 잭슨 감독의 갈등, 브라이언트와 오닐의 자존심 싸움으로어려움을 겪은 LA 레이커스가 오닐의 발가락 부상과 브라이언트의 코 부상으로 앞날이 불길했다. 이번 시즌에도 어김없이 잭슨 감독에 대한 오닐의불만이 터져나왔고 17일 레이커스가 피닉스 선스에게 첫 패배, 7연승 행진이 꺾이며 지난 시즌의 위기는 재연되는 듯 했다.

우려대로 레이커스는 19일(한국시간) 서부컨퍼런스 태평양지구 2위 새크라멘토킹스를 맞아 고전을 거듭했다. 새크라멘토의 페냐 스토야코비치에게연속 득점을 허용하면서 4쿼터 중반까지 끌려간 것. 하지만 레이커스에게는 브라이언트가 있었다.

그의 진가가 발휘가 된 때는 4쿼터. 브라이언트는75_74로 박빙의 리드를 잡은 4쿼터 4분여를 남기고 결정적 중거리슛으로 승세를 굳힌 뒤 막판 1분36초 동안 8점을 쓸어담으며 승리의 수훈갑이됐다. 브라이언트(29점ㆍ8어시스트)와 샤킬 오닐(28점ㆍ16리바운드)이 NBA 최강 콤비의 진가를 다시 과시한 레이커스는 지구 라이벌 새크라멘토를93_85로 꺾고 선두행진을 계속했다.

토론토 랩터스는 득점기계 빈스 카터가 3점슛 4개 등 31점을 쏟아붓는 맹활약으로피닉스 선스를 87_81로 제압하고 3연승 가도를 달렸다. LA 클리퍼스도 엘튼 브랜드(20점ㆍ8리바운드)와 퀸틴 리차드슨(20점)의 합작으로뉴욕 닉스를 99_86으로 격파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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