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로 통학하면서 보면 노약자석이 의무적으로 마련되어 있기는 하지만 오히려 일반석보다 불편한 곳에 있어 그 취지를 무색하게 한다.대부분 버스 앞 쪽에 노란색 등받이로 구분된 노약자석을 보면 발판이 경사져 있거나 금속 발판이 있어 다리를 뻗기가 힘들며 노약자가 아닌 사람들이 앉아도 불편하다.
더구나 맨 앞 자리의 노약자석은 손잡이도 없어서 급정거를 할 때나 차가 돌 때면 자칫 좌석에서 떨어질 수도 있다.
요즘 시내버스는 대부분 노약자석을 세 번째 칸쯤에 마련하고 그 주위에 보호기둥을 세워놓아 급정거 시나 굽은 길에서도 노약자들이 좌석에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해 준다.
마을버스는 규모가 작아서 공간활용이 어렵기는 하지만 노약자석은 가장 편안한 좌석으로 마련하고 보호기둥을 세워 노약자들이 편하게 탈 수 있도록 배려했으면 한다.
/ 한정원ㆍ서울 서초구 반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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