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르게 상승하던 반도체 가격이 주춤해졌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지난주초까지 폭등세를 연출하던 반도체(128메가 SD램 기준) 가격은개당 평균 1.6달러 안팎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가격은 지난주 장중 최고가격이 2달러 벽을 넘기도 했으나 이후 사흘째 1.95달러에서 머물고 있으며평균가격도 14일 1.68달러를 정점으로 이후 1.66달러→1.62달러→1.59달러까지 밀리다 이날 1.61달러로 회복됐다.
업계 관계자는 “애당초상승 자체가 시장의 펀더맨털을 반영했다기 보다는 연말 특수에 대한 기대감과 매점매석 심리에 의해 움직인 만큼 정상을 되찾아가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도체 시장의 고질적 공급과잉이 점차 해소되고 있는 만큼 큰폭의 하락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세미코리서치는 세계 반도체경기 하강세는 막바지단계에 도달했으며 내년에는 놀랄 만큼의 회복세가찾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세미코리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9월세계반도체 매출은 2.5% 정도 감소했지만 이는 7~8월의 감소율에 비하면 현저히 둔화한 것”이라며 “반도체는 4ㆍ4분기에 바닥에 도달했으며 내년에는 21%의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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