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수능’의 후폭풍이 PC업계를 강타하고 있다.PC업계는 수학능력시험이 끝난뒤 예비 대학생들이 대거 PC구매에 나설 것으로 전망, 물량을 대량으로확보했으나 어려운 수능의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한 수험생들이 구매욕까지 잃어버리면서 PC판매가 지난 해의 60%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PC는 판매 가격대가 선뜻 구매하기 힘든 100만원 이상이어서 합격, 졸업, 입학등의 ‘대목’이 1년 판매량의 40% 가량 팔리는 최대 성수기”라며 “올 해는 어려운 수능시험 때문에 특판 초부터 판매가 지지부진하다 ”고 말했다.
전자상가 내 위치한 N사의 김모(43)사장은 “수능 이후 대박을 노리고 평소보다 물량을 3배나 선매해놨는데 수험생 얼굴 보기조차 어렵다”고 고개를 저었다.
PC전문 인터넷 쇼핑몰 업체인 컴에이지 이인태(38)이사는 “수능 발표 후 다소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보이지만 최근 D램 값이 올라갈 조짐을 보이고 있어 판매가가 상승하면 구매의욕이 다시 떨어질 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황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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