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무스토넨 피아노 독주회1996년 베를린 라디오 심포니 내한 공연에서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지휘로 개성넘치는 멋진 프로코피에프(피아노 협주곡 2번)를 들려줬던 핀란드 피아니스트 올리 무스토넨이 5년 만에 다시 찾아와 독주회를 한다.
28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화려한 테크닉과 창조적인 곡 해석을 바탕으로 상큼하고 우아하게 다가왔던 그 때의 연주를 기억하는 관객들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작곡가, 지휘자로도 활동 중인 무스토넨은 21세기를 짊어지고 나갈 대표적인 피아니스트의 한 명으로 꼽힌다.
최근 시체드린과 자신의 작품을 직접 지휘한 음반(온딘 발매)을 내놓기도 했다.
한국에서의 첫 독주회는 베토벤 작품을 중심으로 짰다. 소나타 15번 ‘전원’, ‘11개의 바가텔’, 론도 카프리치오, 판타지아를 연주한다.
이어 브람스의 ‘헨델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푸가’로 마무리한다. (02)751-9606
■김현미 바이올린 독주회
현악4중주단 쿼르텟 21의 리더인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경원대 교수) 독주회가 24일 밤 8시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음악을 소화하는 정확함과 깊이, 균형감각과 테크닉에서 남다른 단단함을 보여주는 연주자다.
그가 이끄는 쿼르텟 21은 뛰어난 앙상블과 학구적 도전으로 유명한데 윤이상을 비롯해 현대음악을 꾸준히 소개하는 한편 베토벤 현악4중주 전곡을 3년에 걸쳐 연주하고 있다.
이번 무대는 낭만음악으로 꾸며진다. 한영혜의 피아노 반주로 쇼송의 ‘소품작품 39’, 그리그의 소나타 3번, 라흐마니노프 ‘2개의 소품 작품 6’, 레스피기의 ‘소나타 나단조’를 연주한다. (02)6303-1919
■국립국악원 '새 가락 2일야'
국립국악원의 한국창작음악발표회 ‘새 가락 2일야’(二日夜)가 22, 23일 오후 7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53회째인 올해의 새 가락은 국악ㆍ양악 작곡가 12명에게 위촉해 태어난 성악곡 12편이다.
가곡ㆍ시조ㆍ악장ㆍ창사ㆍ민요ㆍ판소리 범패 등 국악 성악에 뿌리를 둔 곡들이며 전부 초연이다.
22일은 성악과 실내악의 밤으로 이만방 전인평 채치성 윤명원 김요섭 백성기의 작품을 연주한다.
23일은 성악과 관현악을 위한 곡으로 이준호 김영재 강준일 윤혜진 황의종 김대성의 작품을 발표한다.
출연 국립국악원 연주단(지휘 김철호), 합창단 음악이 있는 마을, 강권순 이준아(전통가곡), 정회석 조주선(판소리), 이금미(경기민요), 김경희(소프라노), 김효장(바리톤) 등. (02)580-3042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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