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대구에서 발원된 동양 돌풍이 각 구단을 차례로 초토화시키면서 A급 태풍으로 북상하고 있다.동양은 1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열린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서 마르커스 힉스(47점, 14리바운드)와 라이언 페리맨(25점, 14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울산모비스를 96-93으로 꺾고 7연승을 질주했다.
동양의 7연승은 창단후 최다. 동양은 7승1패로 단독 1위를 지켰다. 인천SK빅스의 조니 맥도웰은이날 30점을 추가, 개인통산 처음으로 5,000점 (5,004점)을 돌파했다.
이날 맥도웰은 30점, 15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어시스트 1개가 모자라는 활약을 펼쳤다. 문경은은 3점포 5개를 추가, 조성원(LG)에 이어 두번째로 개인 통산 3점슛 600개(603)를 넘어섰다.
71-60으로 앞서가던 대구동양은 3쿼터 4분55초를 남겨놓고 모비스 애브니에게 골밑슛을 내주며 첫 동점을 허용했고 30초 뒤에는 애브니에게 덩크슛까지 내줘 위기를 맞았다.
이후 접전을 벌이던 동양은 종료직전 50초전에야 승부를 틀어쥐었다. 90-90,상황서 동양의 힉스가 더블클러치에 의한 골밑 득점으로 92-90으로 앞서나갔고 18초를 남겨 놓고 김승현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94-90으로도망가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용병 대리전 양상을 띠었던 이날 모비스는 딜론 터너(39점)와 래리 애브니(27점,19리바운드)가 동양 용병듀오에 한뼘쯤 모자랐고 토종선수들의 뒷받침을 받지 못해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부천서는 인천SK빅스가 원주삼보를98-83으로 꺾고 6승2패로 단독 2위를 고수했고 서울SK나이츠는 여수코리아텐더를 83-80으로 제치고 4승4패로 공동 3위에 올랐다. 한편창원LG는 안양SBS에 86-96으로 패해 4연패(連敗)에 빠졌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