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은 18일 금강산 문화회관에서 김윤규(金潤圭) 사장과 임직원,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및 금강산관광총회사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 공동 금강산관광 3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김 사장은 기념사에서 “금강산 관광사업이 50년 분단의 역사를 허물었다”며 “앞으로 육로관광과 특구지정등을 통해 금강산 관광사업이 더욱 활성화해 민족화해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금강산 관광 3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노래자랑과 북한명인 미술전, 민속놀이마당이 25일까지 계속되며, 금강산을 30여차례 방문, 경관을 카메라에 담아 온 사진작가 이정수(李正洙)씨가 남한 작가로는 처음으로 북한에서 사진전을 연다.
98년 11월18일부터 지난 달 말까지 금강산을 다녀간 관광객은 총 42만3,138명으로 집계됐으며 절반 가량이 50~6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강산에서 판매되는 북한 상품 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상품은 들쭉술과 개성인삼술 등으로 전체 구입상품의 45%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아산과 현대상선은 지금까지 금강산관광사업에 9,100억원을 투자했으나 3년간 금융비용과 투자비를 제외하고 약 6,0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상선은 관광객 부족으로 수지가 맞지 않자 6월 말1,5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채 사업에서 철수 했고 현대아산은 자본금 4,500억원을 모두 소진한 채 심각한 경영난에 빠져있다.
현대아산은 지금도하루 25억원의 손실을 보고 있으며 10월분 관광 대가 44만8,300달러(5억7,000만원)를 북한에 송금하지 못하고 있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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