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손해보험사들이 올해 상반기(3~9월) 보험료 수익과 유가증권 처분ㆍ평가이익 증가로 대규모 흑자를냈다.16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이 발표한 ‘3월 결산 62개 법인의 반기 실적 및 6월 결산 25개법인의 1분기 실적’에 따르면 38개 금융업종중 9개 상장 손보사의 반기(3~9월) 매출은 10조7,116억원으로 지난 해보다 16% 증가했고,순이익은 지난해 1,673억원 적자에서 올해 3,271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신동아화재만이 지난 해에 이어 적자를 냈고, 삼성화재와 대한재보험은 흑자규모가 지난해보다 각각 91%와238% 증가했다. 나머지 6개사는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증권사 중에는 LG투자증권이 지난해보다 순이익 37% 증가를 기록했고, 한빛증권과 신영증권도 순이익이소폭 증가했다. 또 현대 동원 한화증권은 지난해 적자에서 올해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세종과 리젠트는 적자가 지속됐으며, 삼성 대우 대신 등 나머지대부분의 증권사들은 흑자 규모가 지난 해보다 크게 줄었다.
24개 3월 결산 제조업체는 매출액과 순이익이 1.84%와 3.01%씩 소폭 증가했다.
6개 신용금고를 포함한 25개 6월 결산 상장사는 1분기(7~9월)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6.13%감소하고, 순이익은 남한제지 샘표식품 삼양중기 비비안 신호유화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지난해보다 감소하거나 적자를 냈다.
코스닥 등록업체의 경우 3월 결산 22개사의 매출이 0.1% 감소하고, 반기 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제조업체 가운데는 덴소풍성 화성 한국콜마 대신정보통신 부산방직 등 5개만이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신규등록 기업을 제외한 14개 6월결산 등록업체는 1분기(7~9월) 매출이 지난해보다 7.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4% 감소하고, 순이익은 1.3% 증가에 그쳤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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