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빚 규모가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다.경기도의 빚을 도민 개개인으로 나눌 때 나오는 1인당 평균 채무액은 서울(4,000원)과 인천(1만6,000원)에 비해 월등히 많은 29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재정자립도가 취약한 기초단체인 연천군과 광주시 등의 주민 1인당 채무액은 80만원을 웃돌고 있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전체 채무액(6월30일 기준)은 본청6,323억원을 포함해 총 2조8,078억원이다.
기초단체별로는 연천군이 총 414억원으로, 주민 1인당 채무액이 78만1,000원으로 도내에서 가장 높고 광주시는 69만6,000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여기에 경기도 본청 채무액 6,323억원에 대한 도민 1인당 채무액 6만9,000원을 더할 경우 이들 지자체의 주민 1인당 채무액은 80만원선에 이른다.
기초단체의 전체 채무액 기준으로는 부천시가 1,497억원으로 도내 31개시ㆍ군중 가장 많고 수원(1,534억원), 평택(1,497억원), 성남(1,258억원)시순 이었다.
반면 재정자립도가 96.3%로 전국 기초단체 가운데 1위인 과천시의 1인당 채무액은 2만5,000원으로 가장 적었다.
그 뒤를 고양시와 광명시(각각 6만5,000원)가 이었으며 안양, 군포, 안산시도 10만~15만원선에 그쳤다.
도 관계자는 “자치단체별로 채무상환으로인한 재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채무비율 30% 이상인 시·군에 대해서는 상환 대책을 마련토록 지시했다”면서 “아직은 예산대비 2.2%에 불과해 재정운영에 큰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송두영기자
dy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