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인적 쇄신과 개혁을 요구받고 있는 데는 일부 간부들의 '3대 게이트'개입과 김은성 전 국정원 2차장의 친위대격인 사조직의 세력화에 따른 내부 불만이 도화선의 세력화에 따른 내부 불만이 도화선이 된 것으로드러났다.특히 사조직 결성은 국정원 직원의 복무규정에도 어긋날 뿐더러 보안을 생명으로 하는 정보기 관으로서는 지나칠 수 없는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다.국정원 감찰실은 이에 따라 현재 사조직 결성 여부와 구성원에 대한 감찰조사를 벌이는 한편 관련자들에 대해 엄중 문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국정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전 차장의 오른팔 역할을 한 정성홍 전 국정원 과장이 주도한이 사조직은 7월께 상견례를 한데 이어 9월 청계산에서 단합모임까지 갖는등 드러내놓고 활동,내부에서 지탄 대사이 됐다. 정 전 과장이 지난 2월 말 모 호텔 국정원 안가에서 전 MCI코리아 회장 김재환 씨를 폭행할 대 참여했던 김 전차장의 부하직원들도 이 사조직에 참여했다.
국정원의 한 관계자는 "올해초까지만 해도 단순히 '김 차장 라인'으로만 알려진 채 각 부서에 흩어져 있던 직원들이 지난 7월 정 전 과장이 한직인 정보관리부로 옮겨가면서 조직화가 시작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요직의 하나인 기관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던 정 전 과장은 감찰실이 김씨 폭행사건과 국정원 간부의 '진승현 게이트'개입 의혹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자 김 전 차장을 등에 업고 가찰실 고위 간부에게 노골적으로 대드는등 물의를 빚어 좌천됐다.
또다른 내부 관계자는 "당시 김 전 차장이 정 전 과장을 노골적으로 비호하고 나서 국정원 내에서 상당한 잡음이 일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당시 정 전 과장의 사표를 수리했으며 김씨 폭행 및 진승현 게이트개입 의혹이 개인비리 차원에서 끝날 수 있는 문제였으나 김 전 차장의 비호로 정 전 과장을 그대로 두는 바람에 조직이 상처를 입게 됐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전남 해남이 고향인 정 전 과자은 현 정부 출범이후 호남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대기발령을 받을 정도로 '구 정권쪽 인물'로 분류됐으나 임동원 국정우너장 재직시절 권력실세의 후원으로 살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과장은 이후 경제과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김전 차장과 연결돼 신임을 얻게 ?記만?,지난해 6월 경제과장에 발탁된 것도 김 전 차장의 영향력이 작용했다는 게 내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국정원 관계자들은 김재환씨가 진승현씨 회사인 MCI코리아오 ㅏ정현준씨의 비밀 비서실 '알푸투로'에 영입된 시기가 지난해 7월인 점을 감안하면 정 전 과장이 김 전 차장과 김씨 사이르 오가며 상당한 역할을 했을 가능성도 높은 것오로 보고 있다. 금감원에게 무리한 요구를 해 금감원 간부들에게도 '악명'이 높았다는 소문이 국정원 내부에서 나돌기도 했다.
그러나 정 전 과장은 이경자씨에게서 5,500만원을 받고 구속기소된 김형윤 전 국정원 경제단장과는 고향 선후배사이지만 호남 인맥이 중첩되자 김 전 단장을강력히 견제하는 입장이었던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정원 감찰실은 내부 사조직 문제와 알력설 등이 언로에 흘러나간 것에 대한 조사에도 착수,취재기자와 내부 조직원 사이으 휴대폰 통화내역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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