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이 1,400리, 533.3㎞에 이르는 대장정에서 7개 대구간을 모두 석권하는 대기록을 눈 앞에두고 있다.4일 내내 선두를 질주해온 충북은 16일 대전~천안 75.8㎞구간서 열린 제47회 부산~서울 대역전경주대회(주최 한국일보사 ㈜일간스포츠 hankooki.com 대한육상경기연맹) 제5대구간서도 3시간49분32초로 천안에 선착,파죽지세를 이어갔다.
충북이 나머지 천안~서울과 서울~임진각마저 석권할 경우 1995년 서울팀 이후 5년 만에 한 팀이 7개 대구간 1위를 모두 차지하는대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충북은 종합기록서도 19시간38분58초로 19시간55분40초의 서울에 16분42초 앞서 있어 대회 4연패(連覇) 달성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이날 레이스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7소구간(소정리_천안). 고향 입성을 의식한 탓인지 충남은 에이스 이봉주(삼성전자)를 내세웠고 이봉주는 나머지 주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30분56초로 구간 신기록을 세우며 천안 역에 도착했다.이봉주는 이번 대회 처음으로 4개 소구간 선두를 차지하며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수상을 예약했다. 하지만 충남은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으로 경기에 49초 뒤진 3시간51분53초를 기록, 3위에 머물렀다.
전남은 기대주 이두행 박주영(이상 한국체대) 등의 선전에 힘입어 3시간52분04초로4위를 차지했고 강원이 3시간53분06초로 5위로 들어왔다. 6~11위는 서울 경북 대전 부산 대구 경남이 차지했다. 종합기록서는 충북에 이어서울 충남 경기 강원이 차이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천안=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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