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천안 대구간에선 종합기록 끌어올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각 팀이 2소구간(유성-태평리)에 에이스를 대거 투입했다.치열한 접전끝에 제일 먼저 결승점을 통과한 주자는 경기의 이명승(23·한양대). 이명승은 마지막 500m를 남겨두고 스퍼트, 지난해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던 노장 손문규(충북)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기록원의 착오로 1위 사실을 한동안 몰랐던 이명승은 "마음을 비우고 달려 오히려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스스로 약점으로 꼽고 있는 스피드를 기르기에 제격인 대회라고 생각해 태원고 2한년 때부터 6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참가해왔다. 이명승은 올 광양 하프마라톤대회서 2위를 차지하는 등 서서히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있다. 연내에 삼성전자에 입단, 체계적인 훈련을 쌓을 계획이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