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스낵제품 농심 ‘새우깡’이 판매 30주년을 맞는다.16일 농심에 따르면 1971년 12월 ‘쌀과자 뻥튀기’에 착안해 새우와 밀가루를 주 원료로 새우깡을 개발한 이후 지금까지 총 53억5,000만 봉지가 팔렸고 연간 매출도 600여 억원에 이른다.
지금까지 판매된 새우깡 봉지를 일렬로 늘어놓을 경우, 지구 둘레를 약40바퀴 돌 수 있고 이를 일렬로 세운다면 에베레스트산 18만1,390여 개 높이에 해당할 정도.
농심은 개발 당시 시제품 생산을 위해 4.5톤 트럭 80대 분의 밀가루를 사용해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농심은 새우깡의 인기에 힘입어 후속 제품인 ‘감자깡’과‘고구마깡’, ‘양파깡’ 등 ‘-깡’시리즈를 출시, 큰 인기를 끌었다.
농심은 새우깡 탄생30주년을 기념, 26일부터 내년 1월18일까지 새우깡 이야기 공모전을 개최, 수상작을 모아 책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또 스포츠카와 노트북 등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푸짐한 소비자 경품행사도 연다.
회사 관계자는 “새우깡은 당시 어려웠던 회사를 회생시킨 효자상품”이라며“평균6개월에 불과한 과자의 수명을 30년간 연장시킨 새우깡의 인기는 국내 제과업계의 신화”라고 말했다.
장학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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