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동맹이 아프가니스탄 전역을 석권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영국군을 주축으로한유엔의 다국적 평화유지군이 이르면 17일부터 수도 카불 등에 대거 진입한다.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로부터의 물자수송루트도 뚫려 아프간인들에대한 구호활동도 본격화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4일 영국과 프랑스가 제출한 결의안을 만장 일치로채택, 아프간의 정치 공백을 메우도록 지원하고 치안확보 노력을 신속히 추진키로 했다.
유엔 소식통들은 미국과 영국 외에 독일, 프랑스, 호주,터어키, 방글라데시, 요르단 등이 다국적 평화유지군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밝혔다.
미국은 현재 우즈베키스탄과 항모 칼빈슨호에 각각 대기중인미 산악10사단 1,000명과 해병 제24원정대 1,000명 등을 투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지상군 파병에 민감한 여론 때문에 평화유지군에는 미국보다는영국이 주도적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영국은 해병 제3특공여단과 제16공정여단외에 공병과 병참, 의무병등4,000여명으로 아프간 투입부대를 추가편성해 놓고 파병시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영국은 이밖에도 아라비아해에 대기중인 HMS일러스트리어스호가 이끄는해군전단 소속병력 4,200명 등 모두 1만여명을 아프간에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영국언론들이 전했다.
아프간에 대한 대대적인 구호작전도 시작됐다. 유엔은 14일 우즈베키스탄테르메즈에서 각종 구호품을 실은 첫 바지선을 출항시켰다.
신발, 담요, 식수와 50톤의 식량을 실은 바지선은 아프간 강을 16Km항해해 아프간의하이라톤에 도착해 주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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