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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몸값 수직상승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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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몸값 수직상승 예고

입력
2001.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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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을 고집하던 프로야구 삼성의 이승엽이 향후 2년간 국내에 잔류키로 결심함에 따라 내년 시즌 이승엽이 얼마나 많은 연봉을 받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승엽은 14일 김재하 삼성단장과 만나 “구단의의사를 존중,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하는 2003시즌까지 해외 진출을 요구하지 않겠다”며 미국행을 유보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이승엽이 해외 진출을 유보하는 대가로 구단으로부터 상당한수준의 대우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시즌 이승엽의 연봉은 3억원. 시즌중 일본에서 기아로 복귀한 이종범이 3억5,000만원에 계약하기 전까지국내 선수들중 최고 연봉이었다.

삼성구단의 한 관계자는 “이승엽이 미국 진출을 포기하는 대신 국내 최고연봉을 보장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승엽은 내년 시즌에 이종범이올 시즌 받았던 3억5,000만원을 이미 확보한 셈이다. 지난 시즌 중간에 복귀한 이종범이 3할4푼의 타율에 11개의 홈런을 때린 데다가 상품가치가 높아 기아측에서 연봉을 올려줄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 최고대우를 약속한 이상 이종범보다는 많이 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99시즌이 종료된 후 국내선수 최초로 연봉 3억원을 돌파했던 이승엽은 이종범이 내년 시즌 연봉을 얼마나 받는냐에 따라 국내 프로야구사상 연봉 4억원을 받는 최초의 선수로 탄생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정연석기자

ys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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