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11월16일 프랑스와 영국의 공동 주최로 런던에서 유네스코(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 창설준비위원회가 열렸다.이 준비위원회에 참가한 44개국 정부 대표에 의해 유네스코헌장이 채택됐고, 이듬해 11월 20개 서명국가들이 헌장 비준서를 영국정부에 기탁함으로써 국제연합의 첫 전문기구인 유네스코가 발족했다.
본부는 프랑스의 파리에 있다.
유네스코는 그 이름대로 인류의 교육ㆍ과학ㆍ문화를 진흥하기 위한 기구다.
교육분야에서는 문맹퇴치와 평생 교육, 난민 교육을 지원하고, 과학 분야에서는 생물학ㆍ해양학ㆍ환경학ㆍ정보공학 분야의 국제협력을 꾀하며, 문화 분야에서는세계 문화유산 지정 등을 통해 가치 있는 문화유적의 보존과 보수를 지원하는 한편 번역 사업을 통해 세계 각국의 문학 유산을 소개한다.
유네스코는1989년 6월 한국 정부의 제의로 세종대왕상을 제정해 그 이듬해부터 매년 9월8일 그 해에 세계 각국에서 문맹퇴치사업에 가장 공이 큰 개인이나 단체에게 시상해 오고 있다.
유네스코의 기구로는 총회, 집행위원회, 사무국이 있다.
한국은 1950년에 가입했고, 1987년 제24회 총회에서 집행위원국에 선출된 바 있다. 1995년에 종묘, 토함산 석굴암, 팔만대장경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고, 2000년에는 강화군ㆍ화순군ㆍ고창군의고인돌과 경주 유적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인간의 정신을 고양함으로써 평화를 창조하는 데 목표를 둔 기구라는 점에서 유네스코는국제연합의 핵심적 가치를 구현하고 있다.
벨기에 출신의 영국 교육학자 조지프 앨버트 라워리스가 기초한 유네스코 헌장 전문(前文)의 한 문장은 이렇다. “전쟁은 인간의 마음에서생기는 것이므로 평화의 수호는 인간의 마음 속에서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
고종석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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