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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롬 너 때문에…"코스닥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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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롬 너 때문에…"코스닥 휘청

입력
2001.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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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600선 돌파를 뒤이어 70고지를 향하던 코스닥시장이 새롬기술이라는 복병을 만났다. 15일 코스닥지수는 전일에 이어 소폭 상승세로 출발,70선을 눈 앞에 뒀으나 오전 중 새롬기술 미국 현지법인인 다이얼패드 커뮤니케이션의 파산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새롬이 하한가로 추락,코스닥지수도 68선까지 밀려났다. 새롬의 시가총액은 코스닥 전체의 1.07%정도지만 대표적인 개인선호주인 탓에 그 여파는 코스닥시장 전체를 뒤흔들었다. 새롬과 함께 인터넷 3인방으로 불리는 다음(-4.8%),한글과 컴퓨터(-5.9%)가 동시에 급락세를 타면서 투자심리는 급격히 악화,지수는 한대 67선까지 밀리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한 끝에 1.26% 하락한 68.33으로 마감됐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도 장중한 때 출렁였으며 호재로 여겨졌던 '빈 라덴 체포설'의 약발도 코스닥시장에는 무용지물이었다.진원지는 미국 정보통신 전문지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이신문은 14일 다이얼패드 내부자의 말을 인용,"다이얼패드가 더 이상의 투자자금이 없어 조만간 파산을 선언하거나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한국 투자자들이 다이얼패드를 인수할 가능성도 남아있으나 문을 닫게도리 가능성이 더욱 높다"고 덧붙였다.

파문이 확산되자 새롬측은 이날 오후 늦게 "오상수 사장이 사재를 출연해 다이얼패드를 인수하고 새롬은 다이얼패드에서 손을 뗄 것"이라며 "올해낭네 비통신사업 분리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롬기술 관계자는 "상반기에 184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햇지만 현재 1,8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다"며 "자금압박에 따른 구조조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이얼패드 포기는 그동안 새롬주가의 근거로 작용해왔던 인터넷폰 수익모델이 사실상 폐기되는 것을 의미해 새롬 주가의 재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향후 주력사업으로 밝힌 별정통신사업의 수익성이 높지 않은데다 인터넷폰을 대체할 수익모델이 없기 때문이다.

대신증권 강록희 연구원은 "다이얼패드의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XP탑재에 기반한 새롬의 주가 상승 근거도 함께 사라졌다"며 "새로운 수익원을 찾는 일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진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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