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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안의 패션쇼' 하지수 디자인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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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안의 패션쇼' 하지수 디자인전시회

입력
2001.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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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디자인은 모델이 무대를 걷고 돌아다니는 패션 쇼로 완성되기 마련이다. 의상작가 하지수(33ㆍ경희대 예술디자인학부 전임강사)씨가 이 고정관념에 도전했다.16일~20일 서울 청담동 가산화랑에서 열리는 그의 2번째 개인전 ‘Pure & Clean’(맑고 깨끗한)전은 화랑 안에서 캔버스 위의 모델이 펼치는 화려한 패션쇼다.

사람 크기만한 캔버스에 멋지게 그린 모델 그림이 일러스트레이션으로 표현된 의상을 입고 있는 것은 여느 패션 디자인 전시와 똑같다.

작가는 여기에 실제 치마와 블라우스, 웃옷,숄, 액세서리 등을 오브제로 붙임으로써 변화를 꾀했다.

한번 열리고 나면 사라지는 패션쇼가 아닌, 작품으로 영원히 남는 패션쇼인 셈이다. 출품작은 30여 점. 뉴욕 파슨 디자인학교와 서울대 의류학과 대학원 졸업.(02)515-3900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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